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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 IP vs 유동 IP, 쉽게 이해하는 인터넷 주소의 차이

by 폰돈의힘 2025. 7. 12.

집에서 인터넷을 사용하거나 회사에서 네트워크를 설정할 때, ‘고정 IP’, ‘유동 IP’라는 말을 한 번쯤 들어보셨을 거예요. 처음 들으면 복잡하고 어려운 개념 같지만, 실제로는 아주 간단한 원리를 바탕으로 동작합니다. 오늘은 고정 IP와 유동 IP의 차이, 각 방식의 장단점, 그리고 언제 어떤 방식을 선택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기 쉽게 소개해드릴 예정입니다.

고정 IP vs 유동 IP, 쉽게 이해하는 인터넷 주소의 차이
고정 IP vs 유동 IP, 쉽게 이해하는 인터넷 주소의 차이

IP 주소란 무엇이며, 왜 필요한가요?

먼저 IP 주소란 ‘인터넷 프로토콜 주소(Internet Protocol Address)’의 줄임말로, 쉽게 말하면 인터넷 상에서 기기의 위치를 표시해주는 주소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우리가 편지를 보낼 때 받는 사람의 집 주소가 필요하듯, 인터넷에서도 서로 데이터를 주고받기 위해서는 IP 주소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여러분이 스마트폰으로 유튜브를 보려고 할 때, 스마트폰은 먼저 유튜브 서버에 접속을 요청하게 됩니다. 이때 스마트폰은 자신이 어디 있는지(어느 기기인지)를 알려주는 IP 주소를 함께 보내야 서버가 정확한 위치로 데이터를 보내줄 수 있는 것이죠.
즉, IP 주소는 인터넷 세상에서의 '신분증'이자 '주소표'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IP 주소는 보통 숫자로 구성되어 있으며, 예를 들어 192.168.0.1 같은 형식입니다. 이 숫자는 각 기기에 고유하게 할당되어 있어야 제대로 통신이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이 주소를 할당하는 방식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고정 IP(Static IP)’와 ‘유동 IP(Dynamic IP)’입니다.

 

고정 IP와 유동 IP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고정 IP와 유동 IP의 차이를 한마디로 말하면, 같은 주소를 계속 쓰느냐, 아니면 그때그때 바뀌느냐의 차이입니다.

고정 IP(Static IP)는 말 그대로 항상 동일한 IP 주소를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컴퓨터나 서버가 인터넷에 연결될 때마다 똑같은 IP 주소를 유지하죠. 예를 들어 회사 서버에 203.0.113.10이라는 IP가 부여되었다면, 전원을 껐다 켜거나 네트워크를 다시 연결해도 이 IP 주소는 변하지 않습니다.

반면, 유동 IP(Dynamic IP)는 인터넷에 연결될 때마다 IP 주소가 자동으로 변경되는 방식입니다. 이는 인터넷 제공업체(ISP)에서 자동으로 관리하고, 각 기기가 인터넷에 접속할 때마다 새로운 IP 주소를 임시로 부여받게 됩니다.
예를 들어 집에서 사용하는 인터넷은 대부분 유동 IP 방식으로 되어 있어서, 오늘과 내일 연결된 IP 주소가 다를 수 있어요.

이 두 방식은 단순히 IP 주소가 바뀌느냐, 안 바뀌느냐의 차이지만, 그에 따라 사용성이나 보안, 비용 등의 측면에서 꽤 큰 차이를 만들어냅니다.

어떤 상황에서 고정 IP 또는 유동 IP를 사용해야 할까?

그렇다면 우리는 언제 고정 IP를 쓰고, 언제 유동 IP를 쓰는 게 좋을까요? 이 질문은 어떤 목적과 환경에서 네트워크를 사용하는가에 따라 달라집니다.

고정 IP가 적합한 경우

고정 IP는 주로 외부에서 접속이 필요한 서버나 기기에 사용됩니다. 예를 들어 웹 서버, CCTV, 원격 제어 프로그램, 프린터 서버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이 기기들은 외부에서 항상 동일한 주소로 접속해야 하므로 IP가 고정돼 있어야 안정적인 연결이 가능하죠.

또한 고정 IP를 사용하면 접속 속도가 조금 더 안정적이고, 특정 포트 설정이 용이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기업이나 기관에서는 네트워크 보안 설정, 방화벽 구성, VPN 접속 등을 위해 고정 IP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고정 IP는 일반 사용자에게는 불필요한 경우가 많고, 비용이 더 비싸거나 별도 신청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게다가 고정된 주소를 사용하는 만큼 해커에게 노출될 가능성도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보안 관리도 철저해야 합니다.

유동 IP가 적합한 경우

유동 IP는 가정용 인터넷이나 모바일 네트워크처럼 일반적인 사용 환경에 매우 적합합니다. 웹서핑, 동영상 시청, 온라인 쇼핑, 게임 등을 하는 데 있어 IP 주소가 바뀌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유동 IP는 자동으로 할당되기 때문에 별도의 설정이나 관리가 필요 없고, 보안상 노출 위험도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인터넷 요금제는 유동 IP 기반으로 제공되며, 추가 비용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점도 장점입니다. 만약 집에서 웹 서버나 CCTV 등을 직접 운영할 생각이 없다면, 유동 IP만으로도 충분합니다. 필요할 경우에는 DDNS(Dynamic DNS) 같은 기술을 통해 유동 IP에서도 유사한 접근이 가능하도록 설정할 수 있기도 합니다.


고정 IP와 유동 IP의 개념은 언뜻 보면 어렵게 느껴지지만, 인터넷 사용 환경에 따라 단순한 원리로 이해할 수 있는 개념입니다. 고정 IP는 언제나 같은 주소를 유지해 외부 접속에 유리하고, 유동 IP는 매번 주소가 바뀌어 자동화와 보안 측면에서 더 유리하죠. 일반적인 사용자라면 유동 IP로도 충분히 편리하게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고, 특별한 목적이 있다면 고정 IP를 신청해 사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번 글을 통해 IP 주소의 차이에 대한 궁금증이 조금은 해소되셨기를 바랍니다.